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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터키, 시리아 쿠르드족에 군사작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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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09 22:52
수정 2019-10-10 09:33

에르도안 대통령, ‘시리아 북부서 평화의 봄 작전 시작’ 선포
터키 전투기들이 국경의 쿠르드족 마을 공습
트럼프의 미군 철수 발표 뒤 터키 침공 작전 발표

9일(현지시각) 터키군의 공격을 받은 시리아 북동부 도시 라스 알-아인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터키군은 이날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이스탄불/로이터 연합뉴스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군사작전이 시작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9일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군사작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군과 시리아국민군(터키가 지원하는 반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평화의 봄 작전’을 시작했다고 트위터에 이날 밝혔다. 그는 이 작전이 이슬람국가(IS) 및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에르도안은 “우리의 사명은 우리의 남부 국경에서 테러 통로의 생성을 막는 것이고 그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의 봄 작전은 터키에 대한 위협을 무력화하고 안전지대를 설치해서, 시리아 난민들의 고향 귀환을 촉진할 것이다”며 “우리는 시리아의 영토를 보전하고 테러분자로부터 지역의 마을들을 해방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인민수비대는 시리아 내전에서 이슬람국가를 패퇴시킨 시리아민주군(SDF) 주력이다. 시리아민주군을 구성하는 쿠르드 민병대는 미군의 지원을 받으며, 이슬람국가를 패퇴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터키는 인민수비대가 터키에서 반정부 무장투쟁을 벌이는 쿠르드노동자당과 연계된 게릴라 부대로 터키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소탕을 공언해왔다.

터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국민군이 쿠르드족 점령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무장한 차량에 탑승해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 뒤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며 시리아민주군을 지원하던 미군의 완전한 철수를 발표했다. 트럼프의 발표 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족 민병대가 있는 지역에 군사작전을 펼쳐, ’안전지대’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안팍에서는 트럼프가 미군 철군으로 터키의 대쿠르드족 군사작전을 용인하면서, 미국이 이슬람국가를 격퇴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동맹세력을 방기한다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트럼프는 이런 비판에 직면하자, 터키가 “한계를 넘는다면, 나는 *전에 했던 것처럼) 터키 경제를 완전히 파괴하고 말살시키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터키는 트럼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작전 강행을 고수했고, 이날 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쿠르드 민병대가 주력인 시리아민주군은 이날 터키 전투기들이 시리아 북동부를 폭격해서 “주민들 사이에서 큰 공포”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무사타파 발리 시리아민주군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터키의 전투기들이 민간인 지역들에 공습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언론들도 터키 전투기들이 터키와 접경한 시리아의 북동 국경지대의 라스 알-아인 마을을 폭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의 국영방송 <티아르티>(TRT)는 터키군이 라스 알-아인의 5개 초소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터키의 F-16 전투기가 디야르바키르 공군기지에서 발진해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침공을 선도했다고 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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