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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위안부 합의 축하” 한·일 정상에 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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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1-07 19:30
수정 2016-01-07 21:27

박 대통령과 전화회담때 거론
아베에게도 “결단에 축하”
한·미·일 안보협력 걸림돌 치운 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통해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 강화의 돌파구를 뚫으려는 미국의 의도가 관철됐기 때문일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일 지난해 12·28 위안부 ‘합의’를 이뤄낸 한·일 정상을 직접 추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이뤄진 한-미 정상 간 전화회담에서 위안부 ‘합의’를 직접 거론하며 “(한·일 양국이) 합의를 이룬 것을 축하한다. 정의로운 결과를 얻어낸 박근혜 대통령의 용기와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의의 이행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위안부 합의 타결은 북한 핵실험이라는 공동의 도전에 대한 한·미·일 당국간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도 “아베 총리의 용기와 결단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 이번 결단으로 미·일·한의 협력이 평화와 안정에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한·일 양국 정상에게 지난 합의의 의미를 강조하며 “합의의 이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위안부 문제가 미국이 목표로 하는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의 큰 걸림돌이 되어 왔다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로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일 하와이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한·일 양국에게 위안부 합의를 이루도록 독려해 왔다는 사실을 강조한 바 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최혜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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