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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새학기 수강편람에서 류석춘 교수 이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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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14 19:27
수정 2020-02-14 22:02

전공·교양 등 2과목 편람에서 이름 빠져
연세대 “강사 교체가 확정된 것은 아냐”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으로 재직하던 때의 모습.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지난해 9월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사회적 공분을 산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2020학년도 1학기 연세대 수강편람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류 교수는 2020년 1학기에 연세대 학부 사회학과 전공 수업인 ‘경제사회학’과 교양과목인 ‘대한민국의산업화와민주화’ 수업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한겨레> 취재 결과 2020학년도 1학기 연세대 사회학과 수강편람에서 두 강의에 류 교수의 이름이 삭제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날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사건 학생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오늘 수강편람에서 류석춘 교수의 이름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현재 류 교수는 기존에 담당하기로 한 학부 수업인 ‘경제사회학’과 ‘대한민국의산업화와민주화’에서 빠진 상황”이라고 알렸다. 대책위는 이어 “학교에서 류 교수의 강의 개설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고 그가 해당 수업을 다시 맡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본부의 명확한 사건 처리 진행 상황 및 입장 공개 △인사위의 류 교수 수업배제 및 직위해제 처리 △학교 본부의 류 교수 파면 △류 교수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연세대 쪽은 수강편람에서 류 교수의 이름이 삭제된 것은 인정하면서도 이 수업 담당자가 다른 강사로 교체될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보이는 그대로 수강편람에서 해당 학과·해당 교원의 이름이 빠진 것은 맞다. 다만 류 교수의 인사 및 징계 여부 등에 관한 절차가 별도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실제 수업의 담당자가 다른 강사로 바뀔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연세대 ‘발전사회학’ 수업에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가해자가 일본이 아니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학생들과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항의하는 여학생에게는 “궁금하면 한번 해보라”는 성희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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