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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초 신규확진 600명 될 수도…대면모임 취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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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1 14:31
수정 2020-11-21 20:53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감염 재생산 지수 1.5 넘어”
“전국 큰 유행 예상 중대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 3만403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가 21일 “현재 수도권 주간 확진자 수는 175.1명, 강원권은 16.4명”이라면서 “곧 거리두기 2단계 격상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2단계 격상’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후 방대본 브리핑에서 국내의 “코로나 유행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꼭 필요한 약속이 아니면 유행이 억제되는 시점까지 대면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수도권과 강원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시켰다.

임 단장은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일일 신규 환자는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감염 재생산 지수를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보고 있다.

임 단장은 “어떤 형태의 대면 접촉이건 간에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마스크를 올리지 않고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할 수가 없다”고 했다. 모임을 하거나 회식을 하면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감염이 이뤄지니 모임, 약속 등 자체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밖에도 체육·종교 시설, 학교 등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방대본이 밝힌 수치를 보면 서울 노량진 임용 학원 관련 확진자는 21일 현재까지 모두 69명이다. 바로 전날인 20일 오후 8시 기준 확진자가 39명이었는데 밤 사이 30명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학원 수강생은 66명이다.

검사 대상자 603명은 모두 검사를 마쳤다. 임 단장은 “(임용 고시 수험생 가운데) 확진을 받은 수험생(66명)은 부득이 시험을 보지 못하게 했다”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어제 긴급하게 밤 늦게까지 해서 검사를 다 완료했다. 음성으로 확인된 사람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고, 이들도 별도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 △서울 서초구 사우나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 △서울 도봉구 청련사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 △수도권 중학교 헬스장 △충남 아산시 선문대 △경북 김천대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 등 전국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임 단장은 “최근 가족 ·지인 모임, 직장, 학교, 학원 등을 통한 소규모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6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나흘째 300명대 규모를 이어가고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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