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개인택시 3부제를 해제해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는 개인택시 3부제 해제 등을 담은 심야 택시 공급확대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조치에 따라 16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심야시간(밤 9시~다음날 새벽 4시)에 당일 휴무일인 택시가 운행할 수 있게 됐다. 연말 3부제 해제는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1일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지난달 1만6510건이던 하루 평균 심야택시 이용 건수가 이달 1~7일에는 2만8972건으로 75% 늘어났다. 서울시는 심야시간 택시 수요가 이 기간 동안 최대 100%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간대 운행하는 택시는 1만6519대로 3부제를 해제했던 2019년과 비교해 5500여대가 적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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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부제 해제로 택시 공급이 약 2천대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심야 ‘올빼미 버스’ 운행 확대, 택시 승차거부 단속 강화 등 승차난 해소 대책을 다각도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하지 않은 개인택시엔 행정처분을 내려 운행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