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귀향 - 유기택

등록 2022-06-24 05:00
수정 2022-06-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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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나무 그림재 대뜰을 쓸다
허리 곧추세우구 가마히 서 있다

식솔들은 다 어드루 가구

비었던 집 마당을 어름어름 들어서다

“아부지”

듬성한 대문니 자리
말 뿌리 몇 개 남아 건덩거리고 있다

잠깐, 바람이 불었는지 그랬는데
아버지가 다녀가셨다

-유기택 시집 <검은 봉다리>(북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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