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세계’에서 15년…돌아온 소녀시대 “우린, 포에버 원”

등록 2022-08-05 15:10
수정 2022-08-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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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돌 정규 7집 <포에버 원> 공개
“8월, 소녀시대의 달로 만들 것” 다짐

그룹 소녀시대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서울 코엑스호텔에서 열린 소녀시대 데뷔 15주년 앨범 <포에버 원>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에버 원>은 저희가 15주년을 기념해 ‘다시 만난 세계’를 만든 켄지 작곡가에게 부탁해 탄생한 맞춤 제작곡이에요. 지금의 소녀시대가 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만큼 저희에게 찰떡같은 노래죠.”

소녀시대 태연은 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정규 7집 <포에버 원>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을 이렇게 소개했다.

<포에버 원>(FOREVER 1)은 소녀시대 데뷔 15돌을 기념해 발매되는 앨범이자 이들이 완전체로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앨범 이름과 같은 타이틀곡 ‘포에버 원’은 힘찬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댄스곡이다. 소녀시대 1집 타이틀곡 ‘다시 만난 세계’를 떠올리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언제 어디서나 힘이 돼 주는 소중한 사람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선상파티·퍼레이드 등의 콘셉트로 촬영했다.

수영이 태연의 말에 살을 붙였다. “‘포에버 원’을 부탁드릴 때 ‘제2의 다시 만난 세계’ 같은 곡이었으면 좋겠단 말을 했다.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할 때는 뭔지도 모르고 에너지 넘치게 불렀던 곡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굉장히 여러 의미로 해석되는 곡이지 않나 싶다. 그런 메시지도 담고 그때처럼 다 같이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현도 “재킷을 보면 각자 공간에서 활동하다가 한 택시를 타서 뭉치게 된다”며 “5년간 각자 자리에서 개인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다시 만난 세계’로 모여서 영원히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콘셉트를 담았다. 현재 소녀시대를 잘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소녀시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들은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윤아는 “멤버인데도 소녀시대 목소리를 들으면 울컥하더라. 5년 만에 멤버 목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고 뭉클했다”고 했다. 써니는 “티저부터 재킷까지 촬영하면서 소녀시대 15년 활동을 복습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소녀시대가 뭘 했는지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고 했다.

완전체 컴백에 대한 자신감도 넘쳤다. 티파니는 “8월 초부터는 소녀시대의 계절이다”라고 했고, 유리는 “완전체로 모인 만큼 8월을 소녀시대의 달로 만들어보겠다”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소녀시대는 활동 중인 케이(K)팝 걸그룹 가운데 최장수 그룹으로 불린다. 이렇게 장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태연은 그 이유를 “소녀시대가 소녀시대의 팬”이라고 짚었다. “사실 수월하지는 않았다. 8명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근데 소녀시대를 지키고 싶다는 목적이 같다 보니 이 순간까지 오게 됐다. 그게 장수비결인 것 같다”고 했다. 수영은 “장수풍뎅이가 생각난다”면서 ‘아재 개그’도 날렸다.

새 앨범엔 티파니와 수영이 곡 작업에 참여한 ‘빌런’과 ‘세븐틴’을 포함해 ‘럭키 라이크 댓’ ‘유 베터 런’ 등 10곡이 실렸다.

‘빌런’은 티파니가 작곡하고 수영이 작사했다. 수영은 “이 곡에서 ‘빌런’은 악당이라기보다 평범한 사람과 다른 선택을 하는 괴짜에 가깝다. 연예계도 많이 변했고,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다. 모두가 원하는 대답을 하는 사람보다 자기 주관이 확고한 사람들이 사랑받는 것 같다. 저희 멤버들도 한 명 한 명 개성이 강한데 그런 점을 녹여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서현은 “‘유 베터 런’은 정규 2집 수록곡인 ‘런 데빌 런’ 이후의 서사를 담은 곡”이라며 “힘 있는 보컬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했다.

그룹 소녀시대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서울 코엑스호텔에서 열린 소녀시대 데뷔 15주년 앨범 <포에버 원>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효연만 홀로 핫핑크 차림이어서 눈에 띄었다. 무대 배경도 핫핑크라 착시 효과가 느껴지기도 했다. 티파니는 “오늘 의상 콘셉트가 ‘블랙 앤 화이트’라고 전달했는데, 효연이만 핫핑크를 입고 왔다”고 했다. 수영도 “카카오톡 단체방에 분명히 ‘뒷배경이 핫핑크’라고 했다”며 맞장구를 쳤다. 이에 효연은 “콘셉트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고 와서 이런 일이 생겼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소녀시대는 2007년 8월5일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키싱 유’ ‘지’ ‘소원을 말해봐’ 등의 히트곡을 냈다. 멤버들은 2017년 이후 가수와 배우 등으로 활발한 개인 활동을 해 왔다. 새 앨범은 8일 발매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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