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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2억 차익, 그게 갭투기” 야당 지적에 고개숙인 노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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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4 11:32
수정 2021-05-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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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부장관 후보자, 관테크·위장전입 논란 사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을 둘러싼 ‘관테크’ 논란과 자녀들의 취학을 앞두고 벌어진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노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등과 관련하여 질책해주신 사항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직자로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려깊게 행동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대출을 받아 사고 바로 전세를 줘서 대출을 갚은 뒤 4년 만에 2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넘기고 판 것이 바로 갭투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서야 주택법 개정 등으로 관테크 방지 등이 실시되는 것 같은데 과거에 국회와 행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전체 국회가 책임감을 갖고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 자녀들의 초등학교·중학교 취학을 앞두고 주소 이전이 있었던 데 대해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노 후보자는 “부적절한 주소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경위나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하고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주택시장은 안정화를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으며 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상황이 되지 않으려면 주택공급 확대 등에 대한 시장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회,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도심 내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 대책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며 “사태의 발단이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근본적인 혁신 방안도 관계부처와 함께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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