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서 22일 밤 한 청년의 총기 난사로 14명이 총상을 입으며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 AP/연합뉴스
캐나다 토론토에서 22일 밤 한 청년의 총기 난사로 14명이 총상을 입으며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 AP/연합뉴스
캐나다 토론토에서 22일 밤 총기 난사로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이날 토론토 중심가 인근인 그릭타운에서 29살 남성이 총기를 무차별 발사해 젊은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다른 1명은 후송된 병원에서 숨졌다. 병원에서 숨진 이는 현장에서 치명적 부상을 입은 어린 소녀인 것으로 추정된다. 총격범은 현장 근처에서 숨졌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경찰의 대응 사격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상자는 13명에 달한다. 토론토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미국처럼 잦지는 않다. 목격자들 말과 현장에서 찍힌 동영상 내용을 종합하면, 검은 옷을 입은 총격범은 그릭타운의 인도에서 한 점포를 향해 총탄을 쐈다. 목격자들은 20~3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세 블록 떨어진 곳에서 범인과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범은 도주하다가 사건 현장 인근인 댄포스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