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가 다음달 2일부터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교류 협력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반응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방역 조처 강화와 관련한 질의에 “중국은 시종일관 각국의 방역조치가 과학적이고 적절해야 하며 정상적인 인원 교류와 교류 협력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여러 나라의 보건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분석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며 “많은 나라는 중국이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는 정책에 힘을 쓰는 것에 환영을 표시하며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각국이 과학적 원칙을 견지하고 함께 손을 잡고 인원의 안전한 왕래를 보장하며 국제 단결 방역과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급속한 확산에 미국은 중국 입국자에 대해 출발 48시간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기로 했고, 일본은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는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에 반대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의견은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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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최현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