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방산 수출 지원 강조…경제 챙기기 행보 부각

등록 2022-11-24 16:10
수정 2022-11-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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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방산수출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방위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며 범정부 방산 수출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도 방산 분야 수출 정책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경제 챙기기’ 행보를 통해 국정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조립 공장에서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방위산업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국가의 선도 산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래전의 게임체인저급 무기 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기업의 연구와 투자 여건을 개선하면서 방위산업의 구조를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방산수출은 우리의 안보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방산수출로 인한 우리 군의 전력 공백을 운운하며 정치적 공세를 가하기도 하지만,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산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군은 우방국과 방산 협력을 확대해 한국 방산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수출 대상국의 교육 훈련과 운영 노하우 전수, 후속 군수 지원 등 패키지 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주도 범정부 방산수출 협력체계’ 구축안을 국정과제로 추진해왔다. 지난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 방산산업을 전략산업화 하고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방산수출전략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전 카이에서 개발 중인 최첨단 4.5세대 초음속 전투기인 케이에프(KF)-21의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 회의 뒤에는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동해 자주포, 장갑차, 대공무기, 무인차량 등 무기 체계 개발 계획을 점검했고, 폴란드로 수출이 확정된 다연장로켓(MLRS) ‘천무’의 조립 공정도 확인했다.

이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는 케이(K)2 전차, 케이(K)808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무인차량 등을 둘러봤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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