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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행복지수 10점 만점에 7.83점…2·3위 전북·경남,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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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30 09:59
수정 2021-04-30 12:23

국회미래연구원 전국 조사 결과
코로나 상황서도 중간 이상 행복감 보였지만
지역 편차 커…전남·북 최고, 제주·경북 최하

한겨레 자료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순식간에 ‘비대면’(언택트) 생활로 바꿔놓았다. 낯선 생활 환경과 조건은 개인들의 경제 생활과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소용돌이의 한복판에서 한국인들은 얼마나 안녕할까?

한국인의 행복감은 10점을 만점으로 볼 때 평균 7.83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미래연구원은 2020년 11~12월 15세 이상 전국 남녀 1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행복감'을 조사한 결과, 국민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간 이상의 행복감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응답자의 85%가 6점 이상을 제시했다.

성별, 연령별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30대의 행복감이 8.03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7.63점으로 가장 낮았지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행복감에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전남(8.22점), 전북(8.21점), 경남(8.21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 제주가 6.51점으로 가장 낮았고, 경북이 7.16점으로 그 다음이었다. 지역에 따라 행복감 격차가 최고 4분의 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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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제주, 행복 관련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

연구를 이끈 허종호 부연구위원은 "경북과 제주는 행복과 관련한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올해 안에 원인 분석을 위한 심층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에게 물어본 항목은 전반적 행복감, 삶의 의미, 성취감, 인생 결정의 자유, 현재 자신의 사다리 위치, 5년 전과 후의 삶의 만족도였다.

또 임시·일용노동자(7.69점), 직장 내 차별 경험자(7.40점), 개인소득 200만원 미만(7.48점), 중졸 이하(7.37점), 건강상태가 나쁜 사람(7.03점), 만성 질환 보유자(7.35점), 장애인(7.65점) 집단에서 전반적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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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차이 불구 자신의 계층 사다리는 모두 7점대

현재 자신이 어떤 계층 사다리에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0.8%가 6점 이상으로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계층 사다리 평균 점수는 7.51점이었다.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인 사람이나 월 소득 400만원을 넘는 사람이나 모두 자신의 계층 사다리를 7점대로 꼽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5년 전의 삶에 대한 만족도(평균 7.42점)보다 5년 후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 예상치(7.96점)이 다소 높았다. 5년 전 삶의 만족도는 30대가 가장 높았고(7.54점), 20대가 가장 낮았으나(7.27점) 큰 차이는 없었다. 반면 5년 후 삶의 만족도에 대한 예상치는 나이가 많을수록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허 부연구위원은 "노인, 1인 가구, 저소득층, 경북과 제주 등 지역민을 포함해 행복에 취약한 계층을 중심으로 행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적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행복감 점수는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의 2016~2018년 3개년 평균 5.895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허 부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전화조사 방식을 쓴 유엔 보고서에 비해 대표성 있는 표본을 추출해 면접설문을 진행한 이번 조사의 결과값이 좀 더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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