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정용진에…이마트 노조 “본인 사업 먼저 돌아보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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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2-01-12 14:23
수정 2022-01-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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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성명 내고 “언행에 깊은 우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 제공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에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고 성명을 냈다.

이마트 노조는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며 피케이(PK)마켓·삐에로쇼핑·부츠 등 이마트가 손을 댔다가 실패해 철수한 사업들을 언급했다. 정 부회장이 ‘멸공’을 외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을 탓하기 전에 사업가로서 시장에서 통할 만한 사업을 제대로 벌였는지 되물은 것이다. 노조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한다”고 했다.

이날 성명을 낸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조는 이마트의 3개 노조 중 교섭 대표노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1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올린 ‘정용진 불매운동’ 포스터와 북한 미사일 관련 게시물. 미사일 게시물은 약 1시간 만에 내렸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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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관종의 횃불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266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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