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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린 FA시장] 두산, 올해는 협상 전략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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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11-25 13:49
수정 2021-11-26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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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4명 FA 선수 명단 공시
26일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 가능

FA를 신청한 두산 베어스 김재환. 연합뉴스

프로야구 에프에이(FA)시장이 26일부터 본격 개장한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이 많아서 여느 때보다 치열한 영입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야구위(KBO)는 25일 에프에이 자격 선수로 공시된 19명 중 승인된 선수 14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백정현, 강민호, 박해민(이상 삼성), 나성범(NC), 손아섭, 정훈(이상 롯데), 김현수(LG), 박병호(키움), 황재균, 장성우, 허도환(이상 KT), 최재훈(한화) 등이 그들이다. 서건창을 비롯해 장원준(두산), 오선진(삼성), 나지완(KIA)은 에프에이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올해 스토브리그 관전포인트를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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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협상 전략 달라질까

두산은 최근 에프에이 시장에서 김현수(LG), 민병헌(롯데·은퇴), 양의지(NC),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등을 놓쳤다. 모그룹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탓도 있으나 두산은 예전부터 스토브리그 협상 때 아주 냉정한 자세를 취해왔었다. 과거 협상 사례를 보면 총액 커트라인을 정해놓고 싫으면 다른 팀을 알아보라는 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선수가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두산은 표면적으로 “김재환, 박건우를 잡겠다”고 하고 있으나 해당 선수들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복수의 팀들이 김재환, 박건우를 원하고 있어 이전 같은 협상 전략이라면 이들의 잔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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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위 팀 전력 보강할까

8위 롯데, 9위 기아, 10위 한화는 내년 시즌 반등이 절실하다. 단장 3년 차에 접어든 성민규 롯데 단장은 래리 서튼 감독과 함께 가시적 성과를 내야만 한다. 단장, 감독이 바뀐 기아나 올해 리빌딩 과정을 거친 한화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손아섭, 정훈 등 집토끼 단속과 함께 포수 쪽 보강을 노릴 듯하지만 모그룹 사정때문에 얼마만큼의 실탄 확보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기아와 한화는 외야수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 아깝게 가을야구 진출 문턱에서 좌절한 에스에스지는 박건우를 영입 0순위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나성범 붙잡기에 올인한다.

타 팀 이적을 쉽게 연봉을 15억원이나 낮췄던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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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깎은 선수 전략 통할까

1999년 에프에이 제도 첫 도입 이후 22년이 흐르면서 선수들도 나름의 협상 전략을 짜고 있다. 에프에이 프리미엄은 이제 옛말이다. 오히려 보상 문턱을 낮춰 타 팀 이적을 쉽게 하기 위해 에프에이 직전 해에 선수들 스스로 연봉을 낮춘다. 생애 두 번째 에프에이 자격을 갖춘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 등이 그랬다. 손아섭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20억원)보다 15억원 떨어진 5억원이었고 강민호도 연봉이 12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낮아졌다. 황재균은 8억원(직전 12억원). 에프에이 B등급인 이들을 영입하려는 타 구단은 직전 해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인 외 1명, 혹은 직전 해 연봉의 200%를 원 소속팀에 지불하면 된다. 서건창도 이를 노리고 연봉 대폭 삭감(3억5000만원→2억2500만원)을 받아들였는데 올해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전략이 무위로 돌아갔다. 내년에 나은 성적표를 갖고 재도전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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