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1천호골의 주인공인 브라질 축구 스타 호마리우(41.바스코 다 가마)가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120일 출전 정지의 징계를 당했다.
19일(한국시간) AP,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스포츠재판소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던 호마리우에게 120일 출장 정지를 결정했다.
최근 바스코 다 가마의 선수 겸 감독으로 선임된 호마리우는 지난 10월 팔메이라스와 경기 후 도핑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한 약물 중 하나인 '피나스테로이드'가 검출돼 조사를 받아왔다.
호마리우는 탈모 방지제인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는 바람에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바스코 다 가마의 변호인은 이번 징계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1994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호마리우는 집계 논란은 있지만 지난 5월 페널티킥으로 통산 1천호골을 터트렸고, 최근 바스코 다 가마의 지휘봉까지 잡았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