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먹으면서 월드컵 볼 예정이라면? 건강하게 응원하는 꿀팁

등록 2022-11-23 17:39
수정 2022-11-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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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24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본선 첫 조별 경기가 펼쳐진다. 게티 이미지 뱅크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했다. 한국과 카타르의 6시간 시차로 대부분의 경기가 한국 시각 기준 늦은 밤에 진행된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 대표팀의 경기도 각각 11월 24일, 28일 밤 10시, 12월 3일 자정으로 예정된 만큼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집관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늦은 밤 진행되는 월드컵 경기로 치킨, 피자 등 야식에 대한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 배달플랫폼들도 월드컵 프로모션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첫 본선 경기 직후 비비큐(BBQ) 매출이 전주 대비 약 110%, 교촌치킨, 비에이치씨(BHC)가 각각 60%, 80%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처음 겨울에 진행되는 월드컵인 만큼 이전 월드컵 대비 치킨에 대한 수요 증가가 극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다.

월드컵 경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야식이지만 잦은 야식이나 음주,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기존의 생활 리듬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명희 내과 전문의(삼성드림의원)의 도움말로 월드컵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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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먹더라도 나트륨 잡는 채소와 함께

야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염,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 등의 소화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늦은 밤에 배가 고프다면 자극적이고 기름진 야식 대신 가벼운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는 것이 좋다. 긴장 완화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과일, 채소 등은 늦은 시간 음식 섭취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치킨 등의 야식이 불가피하다면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채소의 칼륨이 나트륨 배설을 촉진시키고, 식이섬유가 기름 성분의 체내 흡수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야식이나 음주가 계획돼 있다면 낮에는 저칼로리 식단 위주로 하루 섭취량을 조절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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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직후 바로 취침은 피하는 것이 좋아

적어도 취침 2∼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수면 직전의 음식 섭취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에 영향을 준다. 이로 인해 식도염, 속 쓰림 등이 유발될 수 있고 수면의 질도 자연스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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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수면에 도움 되는 우유 한 잔

야식 뿐만이 아니다. 밤샘 경기 직관으로 수면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는 취침 전 수면 유도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이나, 대추차, 허브티 등을 마시는 것도 좋다. 경기 기간이 끝나면 차츰 원래 수면 패턴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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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과도한 흥분은 조심해야

평소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경기 중 과도한 흥분도 자제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말초혈관의 수축으로 혈압이 여름철보다 상승한다. 흥분과 긴장으로 교감 신경이 자극될 경우 혈압과 맥박수를 상승시켜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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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의 TV 시청... 간단한 운동은 필수

낮 시간에나 경기 보기 전에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 조깅 등 간단한 운동을 하면 좋다. 시간이 없다면 경기 보는 중간 중간이라도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장시간 좋지 않은 자세로 TV를 시청할 경우 목과 허리에 질환이 생길 수 있다. 1시간에 5분∼10분 가량의 가벼운 스트레칭만으로도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최문정 기자 anna.cho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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