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보스”…직장 상사여, 월드컵 휴가를 허하라

등록 2022-11-25 17:55
수정 2022-11-25 19:55
텍스트 크기 조정
글자크기

카타르 월드컵 직관한 일본인 직장인 사연 화제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가 일본의 2-1 역전승으로 끝나자 일본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한 일본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야기는 지난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트위터 계정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독일전을 현장에서 관람하는 한 남성 일본 관중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 일본 팬은 “보스! 2주 동안 휴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응원했다.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가 일본의 2-1 역전승으로 끝나자 일본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직장인 관중이 지난 23일 카타르 월드컵 일본-독일전에서 스케치북에 휴가를 준 회사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FIFA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 사진을 공유하며 “전 세계 모든 직장 상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전했고, 이 남성의 직장인 NTT 동일본사는 회사 공식 계정으로 “잘 쉬고 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트위터 계정 캡처

FIFA 공식 계정은 이 사진을 소개하며 “이건 전 세계 모든 직장 상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위트 있는 글을 남겼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25일 일본의 통신업체인 NTT 동일본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이를 리트윗한 뒤 “휴가와 월드컵을 잘 즐기고 오렴. 너의 보스로부터”라고 전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이 남성 팬은 NTT 동일본사의 직원이며, FIFA의 게시물을 확인한 직장 상사가 직접 응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니치는 “많은 누리꾼이 해당 직원을 응원하거나 긴 휴가를 허락한 NTT 동일본사를 칭찬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FIFA의 게시물은 25일 오후까지 2만2천 번 리트윗됐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댓글 0

on·off 버튼을 눌러서 댓글보기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