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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치열해진 팀 승부, 차유람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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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7-21 11:50
수정 2021-07-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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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1승 카드 맹활약 웰뱅 1위
신생팀의 김민아, 김세연도 돌풍
스롱 피아비는 팀 약세에도 우뚝

웰컴저축은행의 차유람. PBA 제공
“포켓에서 3쿠션으로 완전히 적응했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팀리그의 차유람(34·웰컴저축은행)이 달라졌다. 팀이 어려울 때마다 힘을 보탰고, 특히 비롤 위마즈와 호흡을 맞추는 ‘혼합복식’에서는 확실한 1승 카드로 자리 잡았다.

20일 끝난 ‘2021~2022 피비에이 팀리그’ 1~2라운드 결과는 방증이다. 차유람은 단식(3승3패), 혼합복식(6승2패)에서 높은 승률을 보이며 팀 1위(7승5무2패·승점 26) 견인에 중요한 구실을 했다. 마지막 날 열린 크라운해태와의 대결에 단식 주자로 나와 강지은을 11-10으로 꺾으면서 팀의 4대2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남도열 피비에이 경기위원장은 “차유람을 보면 연습이 잘 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롤 위마즈 등 팀의 남자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3쿠션의 이해가 더 넓어진 것 같다. 공의 회전량 조절 등 이제는 포켓에서 3쿠션으로 빨리 적응을 마친 것 같다”고 말했다. 차유람은 팀리그 개인전 애버리지(0.931)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또 남자복식-여자단식-남자단식-혼합복식-남자단식-남자단식으로 진행하는 팀 리그 경기에서 후반 팀 분위기를 좌우하는 혼합복식의 필승 카드로 나서고 있다. 실제 위마즈와 합작한 혼합복식 승률은 75%로 이 부문 1위이며, 경기당 평균 득점도 6.1점(15점 만점)에 이른다.

NH농협카드의 김민아. PBA 제공
엔에이치(NH)농협카드의 김민아(31)와 휴온스의 김세연(26)은 신생팀 돌풍의 여자 주역들이다.

아마추어 최강이었던 김민아는 단식(5승4패), 혼합복식(6승5패)을 합쳐 20경기를 소화하면서도 승률 50%를 넘기고 있다. 애버리지는 0.898. 덕분에 농협카드는 2위(5승7무2패·승점 22)로 1~2라운드를 마감했다.

휴온스의 김세연도 0.796의 애버리지로 단식(7승5패)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 혼합복식(4승3패)에서 활약하면서 팀을 공동 2위(6승4무4패·승점 22)로 끌어 올렸다.

캄보디아 출신의 스롱 피아비(31·블루원리조트)는 고군분투하고 있다. 초반 단식 6연승을 달리는 등 2라운드까지 여자 단식(9승5패)에서 독주했고, 혼합복식(6승6패)에서도 반타작 이상을 해내고 있다. 애버리지는 0.951로 여자 선수 2위다. 다만 동료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팀은 7위(2승6무6패·승점 12)로 하위권이다.

강호 이미래(25·TS샴푸)는 손목 부상으로 단식(4승7패), 혼합복식(5승3패)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팀도 최하위(2승4무8패·승점 10)다. 하지만 2라운드 막판 팀이 무승 굴레에서 벗어나 2연승을 일구는 데 기여했다.

엔에이치농협카드의 ‘신예’ 전애린(22)은 여자 애버리지 3위(0.942)에 단식(4승1패)의 강자로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쳤다.

신한금융투자의 주축인 김가영(38)은 단식(4승5패)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후배 김보미(23)가 애버리지 1위(0.974)를 기록하며 단식(3승2패), 혼합복식(3승5패)에서 역할을 분담하면서 팀이 5위(4승7무3패·승점 19)에 턱걸이 한 데 만족해야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휴온스의 김세연.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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