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전 감독 사임으로 공석이 된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김상식(50) 감독대행이 선임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일 허재 전 감독 시절 코치로 호흡을 맞췄고, 허 감독 사임 이후엔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던 김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선임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와 기업은행, 에스비에스(SBS)에서 선수생활을 한 김 신임 감독은 에스비에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오리온 감독과 삼성 감독대행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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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과 2015년에는 국가대표 코치를 지냈고, 2016년부터 다시 대표팀 코치를 맡아오다 지난달 4일 허 감독 사임 후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김 감독대행 체제에서 지난달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2차 예선에서 강호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와 시리아와 홈경기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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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 꼬리표를 뗀 김상식 감독은 11월29일과 12월2일 강호 레바논과 요르단을 상대로 홈에서 월드컵 예선을 이어간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아울러 18살 이하(U-18)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박수호 수원여고 코치를 선임했다. 박 코치는 대표팀을 이끌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2018 피바(FIBA) 18살 이하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