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을 찾은 관광객들이 ‘충남관광 100선’을 뽑았다.
충남도는 도내 관광지 241곳을 방문했던 관광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설문조사를 해 우수 관광지 100곳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설문은 지난달 7일부터 3주 동안 민족도를 관광지 별로 점수(20점 만점) 매기도록 한 뒤 총점을 설문 인원으로 나눠 평균 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는 모두 4만1982건이 접수됐으며, 표본이 적어 평가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운 관광지, 골프장·야영장 등은 제외됐다.
시·군 별로는 보령시가 대천해수욕장, 충청수영성 등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시는 외암마을, 공세리 성당 등 10곳이 선정됐다. 부여군도 국립부여박물관, 성흥산 사랑나무 등 10곳이 꼽혔다. 태안군은 꽃지해수욕장, 천리포수목원 등 9곳, 서산시는 간월암, 해미읍성·해미순교성지 등 8곳이 우수 관광지에 올랐다.
또 서천군은 춘장대해수욕장, 신성리 갈대밭 등 8곳, 천안시도 각원사, 독립기념관 등 8곳, 공주시 역시 공산성과 마곡사 등 8곳이 각각 선정됐다. 논산시는 돈암서원, 명재고택 등 7곳, 당진시는 난지섬과 삽교호 등 6곳, 홍성군은 속동전망대, 용봉산 등 5곳이 각각 꼽혔다. 이밖에 금산군은 4곳(금산인삼관, 칠백의총), 청양군 3곳(칠갑산 등), 예산군 3곳(수덕사 등) 등이 100선에 올랐다.

관광객이 선호한 관광지는 자연휴양림, 수목원, 전시관·박물관, 역사유적지, 해수욕장 등 다양했다. 특히 사색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아산 은행나무길, 하늘을 걸으며 풍광도 즐기는 서천 장항 스카이워크, 한국 전통정원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보령 죽도 상화원 등 다른 곳과 차별화된 관광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건호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수 관광지 100선을 충남문화관광 누리집(tour.chungnam.go.kr)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충남도 공식 관광 누리소통망 ‘충남 어디까지 가봤니’에 게재했다”며 “충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겁고 만족하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선정된 100곳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충남도 제공